익산팔봉대나무공원

 

우리 주변에도

이런 곳이 있었네요.

​

한 곳에 오래 살았는데

아는 것만 보고

익숙한 것만 하다보니

놓치는 것이 많았나 봅니다.

​

코로나19 3차예방접종을 하고

좀 쉬어야 할 것 같아

산행을 쉬었는데

마침 가까운 곳에 대나무공원이 있다고 해서

산책 다녀왔어요.

 

팔봉대나무공원은

익산 2공단 끝자락, 원정마을 입구에 있어요.

주차장은 따로 없네요.

도로변에 주차해야겠어요.

다행인지 왕래하는 차가 많지 않네요.

진입로입니다.

오른쪽은 화장실이구요.

어제 눈이 내려서

운치를 더합니다.

햇살 한 줌도 보태네요.

하늘이 너무 예쁘네요.

아늑하고

따사로운

볕이 잘 드는 대나무 숲길.

연말이라

연예인들은 시상식을 한다고

빨간 카펫을 깔아 주드만.

우리는

갈색 멍석 깔아 놓은

길게 뻗은 길 걸어 봅니다.

대나무 터널을 지나면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

괜시리 기대가 되네요.

흠^^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하얀 길

내 발자국만 하나 찍는 기분.

혹!

아세요?

처음은 참 기분 좋게 하는 것 같아요.

이리 저리

발길 닿는 대로

그냥 걷다보면

참,

따뜻해지는 대나무공원

유난히 철쭉이 많아서

철쭉꽃이 피는 계절에 오면

또 다른 얼굴로

환하게 웃으며 기다려 줄 것 같네요.

눈과 어우러져 더 색다른 대나무공원

그리 거창하진 않지만

이름도 없이

찾아주는 이들을

넉넉히 감싸주는

햇살가득 품고 있는 대나무공원

꽃피는 봄이 되면

잊지 않고 가 보리라!

 

 

  

팔봉대나무공원

전라북도 익산시 춘포면 석암로11길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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