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현수교가 개통이 되었다고 하는데
겁쟁이는 겁이 덜컥나서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마음을 단단히 붙잡고
그래도 한 번은 가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채계산 출렁다리 1주차장을 향해 출발합니다.
채계산은
적성강변 일대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의 형상을 하였다고
붙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또한 채계산은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책여산."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 여러 이름이 있다고 합니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길이가 270m
높이는 최고 75~90m
이용시간은
*동절기(11월~ 2월) 09:00~17:00
*하절기 (3월 ~ 10월) 09:00 ~ 18:00
※기상상황(강설, 강풍, 강우, 태풍 등)에 따라 운행시간 변경)
입장료는 무료
주차요금 무료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제1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아찔한 높이의 출렁다리가 눈에 보입니다.
다시 뛰기 시작하는 이 가슴.
여기까지 왔는데. . .
그런데, 왜 이 곳에 출렁다리를 놓았는지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주차장에서 나와 1번 출입구로 올라갑니다.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의 책여산이
채계산이 되었나 봅니다.
월하미인과 장군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채계산은
도로가 나면서 오작교가 필요해
이 곳에 출렁다리를 놓았다네요.
그래서 출렁다리를 사랑을 잇는 다리라고 한답니다.
출렁다리로 올라가봅니다.
조금 경사가 있는 계단이네요.
힘이 들까봐
계단 중간중간 응원문구가 있어서
흥미롭게 오를수 있어요.
올라가는 내내 높이 떠 있는 구름다리를 바라보며
기대를 안게 되지요.
걷기 운동을 하면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하니
다시 올라가 봅시다.
앙증맞은 조형물도 재미를 더해줍니다.
그렇게 오르고 오르니 눈앞에 출렁다리가 보이네요.
채계산은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도 참 많네요.
이 곳까지 538계단을 올라왔네요.
아찔하게 뻗어 있는 출렁다리
아~~~
건너는 것을 잠시 미뤄두고
어드벤처전망대로 오르려고 합니다.
471계단 15분 소요 된다고 하네요.
(친절하기도 하지^^)
특별히 계단 숫자는 안 세어도 되지요.
조금 힘들다 할 때
어드벤처 전망대가 있네요.
확 트인 전망대
아찔한 구름다리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저기 제일 높은 봉우리가 채계산 정상 송대봉입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어드벤처 전망대 40m 위로 전망 쉼터가 있으니
더 높이 올라가 보실까요?
전망 쉼터에서 바라본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전망 쉼터 위로
서호방면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있네요.
1시간 30분 소요된다고 하는데
궁금해서 올라갑니다.
정말 희한한 바위들입니다.
모두가 한 쪽 방향으로 누워 있네요.
누군가 일부러 해 놓은 것처럼
등산로가 잘 되어 있네요.
등산을 하면 출렁다리는 못 건너갈 것 같아
다음을 기약하며
되돌아 내려갑니다.
저기 저 뾰족한 봉우리는 올라가 보리라^^
채계산 구름다리가 정말 아찔하게 멋집니다.
높이가 더 핑핑 돌게 합니다.
멀리 보이는 전망도 멋집니다.
눈물나게 멋집니다.
시작점에서 사진 찍고
얼른 옆친구를 붙잡습니다.
아래가 훤히 보이는데
차마 눈을 돌릴수가 없습니다.
오직 앞만 바라봅니다.
무서워 주저 앉을까봐
옆친구가 노래를 불러주네요.
무슨 노래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눈을 질끈 다섯 번은 감아야
건널수 있는 출렁다리네요.
에휴~~~!
그렇게 미루고 미루고 건너지 못한
채계산 출렁다리를 건넜습니다.
나도 해냈습니다.
왜그리 호들갑이냐구요?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무섭네요.
그렇게 건너와서 찍은 구름다리입니다.
건너와서 보니 더 멋지네요.
3번 출구로 내려가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이 없어서
다시 다리를 건너가시네요.
62m에 한옥정자가 있네요.
한옥정자 월하정입니다.
바람이 거침없이 통과해서
여름에는 엄청 시원할 것 같네요.
월하정에서 바라본 구름다리입니다.
갈라진 바위 사이로 보이는 섬진강과 들판모습입니다.
이제 송대봉(정상)까지 등산을 해보려고 합니다.
40분 소요된다고 하네요.
그리 높지은 않은데
높은 산을 오르는 느낌입니다.
데크 계단으로 안전하게 잘 되어 있네요.
바위 옆길도 편안하게.
계속되는 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탁트인 전망과 기암괴석의 볼거리가 있기에
힘들지 않게 오를수 있지요.
봄이 되면 저 반듯반듯한 논에
유채꽃이 노랗게 핀다고 하니
상상만 해도 좋네요.
유유히 돌아가는 섬진강 물줄기도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조금 힘들다 싶으면 전망대가 기다리고 있어서
잠시 감상하고 출발합니다.
그렇게 왔는데 300m라네요.
800m남았다고 합니다.
또 전망대.
오늘 산행은 생각지도 못한 축복 받은 산행입니다.
데크길 덕분에
편안한 산행에
멋진 전망에
볼거리가 많아 지루하지 않고
너무 아름다운 체계산에 푹 빠지는 산행입니다.
올라오지 않으면 몰라서
후회조차도 하지 않겠지요.
힘들지 않고
그리 높지도 멀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산이 있다니
출렁다리만 왔다 그냥 돌아가시는 분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로.
능선을 따라 놓여진 데크길 조차도 아름답습니다.
칼바위라고 하네요.
스릴이 넘칩니다.
책을 쌓아 놓은 듯도 하고요.
출렁다리는 무서움에 가슴이 뛰었다면
채계산은 아름다운 모습에 가슴이 뛰네요.
때론 아찔하게~~~
참, 뭐라 해야할지. . .
암릉길입니다.
우뚝 솟은 저기가 정상인가?
아닙니다.
이번에는 제2의 구름다리(?)가 보이네요.
바위 능선위에 놓여진 고맙고 멋진 다리.
바위 곁을 살짝 통과합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황굴이 있다고 하네요.
오늘은 패스!
송대봉은 165m남았다고.
송대봉에서 20m에 장군바위가 있다고 하는데
바로 여기인가 봅니다.
안내판이 없네요.
장군바위에서 오르니
갑자기 신이대와 대나무가 보이네요.
신기합니다.
대나무 숲 사이로 삼거리가 보이네요.
어디로 올라가든 만나게 됩니다.
당재는 이쪽으로 27m에 있고,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채계산 정상입니다.
해발 360m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름다운 산입니다.
높지 않지만
정말 높은 산입니다.
채계산 송대봉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어드벤처전망대, 쉼터 전망대가 있는 산입니다.
저 아래 내려다 보이는 세상이
모두 아름답게 보입니다.
행복한 기분 가득안고
부자가 되어 내려갑니다.
대나무숲이 따뜻하게 안아 주는 것 같네요.
산에서 내려오니
모두 내려가고 아무도 없네요.
멋진 사진 남깁니다.
3번 출입구로 내려갑니다.
정감있는 내리막길이네요.
여유롭게 내려갑니다.
내려오는 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출렁다리입니다.
내려오는 끝자락에 투명 커피숖 건물이 보입니다.
출렁다리까지 477계단 약 10분 소요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출렁다리만 보고 갔다면
많이 아쉬웠을텐데
송대봉 산행이
채계산을 더욱 오래 기억나게 해 줄 것 같네요.
출렁다리에 가시거든
꼭!!!
송대봉 산행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산행이 어려우시다면
가까운 곳에
용궐산 하늘길이 아주 멋지답니다.
월하미인과의 사랑의 주인공이 있는
장군목에 있는 요강바위에 가서
소원도 빌어보세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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