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가볼만한 곳'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은
역시 미륵사지가 아닐까요?
미륵사지에는
익산국립박물관이 있습니다.
미륵사는 익산시 미륵산 기슭에 위치한
삼국시대 백제의 사찰로
백제 무왕이 639년 창건했다는 기록이 있고,
백제의 절로는 최대 규모의 호국사찰입니다.
삼국유사에는 서동설화가 전해져 오는데
하루는 왕이 부인과 함께 사자사에 가다가
용화산 아래의 큰 못가에 이르자,
못 가운데서 미륵 삼존이 나타나므로
수레를 멈추고 경례하였다.
이를 보고 부인은 그 곳에 큰 절을 세우면 좋겠다고 하여
왕이 허락하고 지명법사에게 가서 못을 메울 것을 물었더니,
신력으로 하룻밤에 산을 무너뜨려 평지를 만들었다.
미륵 삼상과 회전, 탑, 낭무를 각각 3곳에 세우고
액호를 미륵사라 하니,
지금까지 그 절이 남아 있다. 는 기록이 있다고 하네요.
2009년 서탑을 해체하던 중 사리병과 금제사리봉영기,
구슬등 사리장엄구 9,900여 점이 나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었지요.
그 때 나온 유물은 익산국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니
박물관 관람도 놓치지 마시길~~
여유를 가지고 해설사 선생님의 해설을 들으면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죠?
더 유익한 시간이 될 거예요.
오늘은 거대한 규묘의 미륵사지에 가서
복원된 서탑과 번듯한 동탑
동양 최대의 당간지주
미륵사지 터를 둘러보고
익산국립박물관에 들러 미륵산 중턱에 있는 사자암에 가서
대한민국 지도 모양의 금마저수지를 내려다 보고
미륵산 정상 찍고
불빛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미륵사지를 보고 오려합니다.
자, 출발해 보실까요?
미륵사지는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걱정은 1도 없어요.
세계 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미륵사지
저 멀리 서탑과 동탑이 보이네요.
당간지주도 보이고
이 연못이 미륵삼존이 나타났다는 연못입니다.
이 연못을 사이에 두고 커다란 카펫을 밟고 걷는 듯
힘차게 걸어서 올라갑니다.
탑에 올라가기 전에 박물관을 먼저 들렀다 가려고 합니다.
예전에 있던 박물관 자리에 어린이 박물관이 문을 열었네요.
어린이 박물관은 7~11세를 주 대상으로 연출된 공간이고,
7세 미만은 성인 보호자 동반하에 입장 가능하며,
성인 1인당 어린이 1~3명까지 동반을 권장한다고 하네요.
단체입장은 사전 예약 필수!
예약문의 063-830-0941/0942/0950
백제의 빛 미륵사 석등
2022.02.13까지 전시한다고 하네요.
이 석등은 금당과 탑 사이에 석등의 받침돌이 남아 있더군요.
그것도 확인해 보시게요.
지금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석등은
대부분 8세기 신라의 통일 이후에 만든 것으로,
이보다 이른 삼국시대 석등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여기 미륵사터의 석등이 유일하다고 하네요.
그 석등을 디지컬 기술로 복원되어
새로운 백제의 빛을 밝히고 국립익산박물관에 기획전시 되고 있네요.
국립익산박물관 전경입니다.
한 걸음 한걸음 옛 시대로 들어가는 것 같네요.
금빛 찬란한 사리장엄
그 안에 또 작은 유리병이 있다는 사실도 꼭!
확인해 보세요.
연못과 미륵사지가 한눈에 보이네요.
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
이렇게 거대한 당간지주는 보지 못했을 거예요.
당간지주를 보면 절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하니
익산 미륵사지가 얼마나 큰 절이었는지 짐작도 안되네요.
미륵사지는 3금당 3탑 3원 형식의 가람 배치로
이루어 졌다고 하는데
하루 속이 복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해체 됐다가 다시 복원된 국보 제11호 서탑입니다.
우리나라 석탑중 가장 크고 오래된 탑이라고 하네요.
2009년 1월, 해체 작업 중 가운데 기둥 심주석에서
사리장엄이 발견되었지요.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건물 조각들.
이 조각들이 하나하나 제자리를 찾아
멋진 모습으로 되살아나길~~~
서원 금당 터는 정면 5칸, 측면 4칸의 규모
지금 박믈관 앞에 기획 전시되고 있는 석등의 밑단입니다.
이 자리에 이렇게!
서탑을 복원하면 이런 모습
정말 멋집니다.
이 곳은 내부도 들어가 볼 수 있어요.
가운데 기둥입니다.
이 심주석 아래서 사리장엄이 나왔다고 하니
신비롭습니다.
복원을 할 때
제자리를 찾은 옛 돌들이 보이네요.
석탑은 9층입니다.
위풍당당합니다.
가운데 아름다운 목탑까지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이제 사자암으로 향합니다.
동탑옆 사잇길로 올라갑니다.
사잇길을 올라서니
연수원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네요.
미륵산 정상까지는 1.397km
초입은 평탄합니다.
계단 시작입니다.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르고
그렇게 올라 지칠때 쯤 평탄한 길이 나오면
정상 600m 남겨두고 사자암으로 가는 길이 있어요.
사자암으로 가는 길은 정겹네요.
좁지만 평탄한 길이라
엉덩이 살래살래 흔들며 갈 수 있어요.
미륵산에서 유일한 사자암 화장실이예요.
보이시나요?
대한민국 지도 모양의 금마저수지입니다.
사자암에 가면 꼭!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지요.
아슬하게 자리잡은 사자암은 앞이 탁 트여
이 곳에 서 있으면 모든 시름을 잊고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지요.
땀도 식히고
시름도 덜고
바람을 맞으며
가벼워지는 시간입니다.
대웅전
사자사지는 사자사가 있던 곳으로 전해지는 절터이고
사자사는 미륵사보다 앞서 세워진
익산 지역의 초기 백제사찰로
미륵사 창건의 계기가 된 곳이라고 하네요.
이 곳이 전망 좋은 곳입니다.
돌계단 위에 삼성각도 있네요.
사자암에서 나와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정상 390m
정상까지는 쉽게 갈 수 없지요.
바위 사이를 지나 올라서니
세상이 발 아래로 내려 다 보이고
다시 힘을 얻어
세상은 그래도 살만하구나
용기를 얻게 되지요.
치성이라고 하는데
치성은 성벽에 오르는 적을 공격하기 위해
ㅗ자형으로 돌출시킨 시설이라고 하네요.
미륵산성의 길이는 2,095m나 된다고 하네요.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은 데크로 되어 있어요.
내려가는 길도 여러갈래가 있고.
미륵산 정상석입니다.
해발 430.2m
그리 높지는 않지만 만만치 않은 산입니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는
또 다른 선물이네요.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해넘이
이제 내려갑니다.
내려갈 때는 조심 또 조심!!!
이제 보니 기어가는 거북이 모양 같기도 하네요.
960m를 내려가야 합니다.
이렇게 계단으로.
연수원 코스는 계단이 많아 잘 오르지 않는 곳이라
오랜만에 올라왔네요.
계단을 뒤로 걸어 내려가면
무릎에 부담이 덜 간답니다.
한 번 해 보시지요.
그렇게 내려오니 미륵사지에 불이 켜지고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네요.
환상입니다.
불 켜진 미륵사지에 꼭! 한 번 가보세요.
어둠을 뚫고 다시 솟아 오른 미륵탑이
밤 하늘과 어우러져 따뜻하게 다가오네요.
어둠이 깔린 미륵사지는 더 크고 넓어 보입니다.
오색 불빛으로 인도하는 미륵사지 앞 광장도 볼거리네요.
미륵사지 전경
산 중턱의 사자암에도 불이 밝혀졌네요.
미륵사지 야경을 보는 색다른 경험을 하고
미륵사지에 발자국 남겨 두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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