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습지에서 나와
검색을 해 보니
차로 5분정도의 거리에 병바위가 있어
찾아갔지요.
병바위는
화산학적- 퇴적학적- 구조지질학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하네요.
선동마을 뒤 선인봉의 신선이
잔칫집에서 몹시 취해 쓰러지면서
한 발로 소반을 걷어차자
소반위 술병이 굴러 떨어져
인천강가에 거꾸로 꽂힌 것이 병바위가 되었고,
소반도 굴러 병바위 옆 소반바위가 되었다고 하는
재미 있는 설화가 전해진다고 하네요.
선운산 입구쪽으로 가다 좌회전을 하면
풍천터널이 있어요.
내비에 병바위를 치고 가면
그냥 통과하게 되더라구요.
풍천터널을 통과해서 나와 좌회전을 하면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다리는 건너면 표지판이 보입니다.
길을 따라 가면 작은 주차공간이 있어요.
멀리서 바라 보는 것과는 엄청 다르네요.
우람하고
압도적이네요.
숲길로 산책길이 있나봅니다.
병바위 옆으로 계단이 있네요.
올라가 볼까요?
병바위 옆모습이 보이네요.
뒷 모습입니다.
구멍이 뻥뻥 뚫린 곳을 타포니라고 합니다.
풍화작용에 의해 패여서 생긴다고.
진안 마이산이 타포니로 유명하지요.
경사도가 있어 오르기가 쉽지는 않아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올라가세요.
거꾸로 있는 병 모양이 아니라
빵모자 쓴 모습같기도 하고.
목덜미(?)네요.
병바위와 소반바위 사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떨어져 있어요.
급경사인 언덕을 올라가 보니
새로운 모습의 병바위가 보이네요.
병바위 정수리는 평평하고
그 위에 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이 묘지 바로 옆으로 오솔길이 있는데
설마하고 망설이다 올라가 봅니다.
여기가 바로 소반바위 인가봐요.
소반바위에서 바라본 병바위가 실감나게 보이네요.
앞에 보이는 물줄기가 설화에 나오는 인천강가인가 봐요.
신비한 병바위와 어우러진 인천강이
새로운 볼거리네요.
소반바위에서 내려오는 길은 경사가 심해
조심 조심!!!
계단도
발 디딜 큰 돌멩이도
변변히 잡을 만한 나무가지도 없어서
미끄러질까 조심 하면서 내려와야 겠네요.
내려오는 길
아쉬움에 눈도장 다시 찍어봅니다.
여유가 있다면 저 숲길도 걸어가보고 싶은데
저 길로 가면 뭐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
여기에서 바라본 모습이
가장 병모양으로 보이네요.
여긴 코알라 머리 모양같고
여기에서 바라 본 모습은 무섭고 위압감이 드네요.
사람의 옆 얼굴도 보이는 것 같고
다양한 모습의 병바위
그냥 작은 바위이겠지 생각했는데
정말 좋은 곳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네요.
산도 오를 수 있어서 좋았고
병바위를 둘러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선운산에 그렇게 많이 다녔는데
어찌 이 곳을 몰랐는지
참,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나는 오늘입니다.
선운산에 가시거든
아니면 운곡람사르습지에 가시거든
병바위에 꼭!
한 벌 들렸다 오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반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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