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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안 구봉산
여행. 산행

서산 해미읍성/읍성호떡

by 용띠 짱아 202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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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척 좋은

봄날의 주말

남쪽에서부터 꽃 소식이 올라 와

쌍계사 벚꽃은 오늘이 제일 예쁘다는데

매화축제 갔다가 오도가도 못했던 기억이 떠올라

차라리 벚꽃대신 수선화를 보러 가자 하는 생각에

서산을 향해 갔지요.

서산 #유기방 가옥에 수선화 꽃이 피었다는 소문을 듣고

출발을 했는데

왠걸~~~

마을은 아직도 멀었는데

도로에는 자동차가 꼼짝도 않고

줄 서 있네요.

기다리다 기다리다

이러다가는 길바닥에서 시간 다 버리겠다는 생각에

해미 읍성을 먼저 보고

일찍 오신 분들이 빠 진다음에 들어 가기로 했지요.

그래서 차를 돌려 #해미 읍성으로 갔답니다.

해미 읍성도 주차 공간 찾기가 어렵네요.

오늘은 모두가 서산으로 모였는지

모처럼 사람 구경하는 것 같았지요.

해미읍성은

왜구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 쌓았다고 합니다.

대부분 높은 산에 성을 쌓는데

이 곳 해미 읍성은 보기 드물게 낮은 곳에 있네요.

낮은 곳에 있는 대신

돌을 높이 쌓아서

왜구들이 올라오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해미읍성은 #진남문을 통과해서 들어갑니다.

조선시대 주요 병영 깃발 입니다.

깃발의 종류도 참 많네요.

깃발마다 의미가 다르다고 합니다.

사극에서 많이 보셨죠?

바로 방을 붙이는 곳입니다.

이 불랑기를 보려고 오늘 다시 이 곳에 왔답니다.

처음에는 최신식 무기였는데

더 성능이 좋은 무기가 만들어지다 보니

제일 형편없는 무기가 되었지요.

그야 죽창보다는 낫겠지만 말입니다.

이 불랑기가

동학농민혁명때 #녹두장군불랑기를 들고 싸웠다네요.

'#신기전"이란 영화에서 보신 바로 신기전기화차입니다.

한꺼번에 화살이 쏟아져 나가는 모습이

참 시원했지요.

해미읍성 회화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천주교 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을 잡아다가

나무에 철사로 머리카락을 묶어

매딜아 고문을 하고 죽였다네요.

지금도 철사자국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 가기가 힘이 들었는지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있네요.

먹거리, 볼거리도 있어서 재미를 더해줍니다.

초가지붕의 나이테 보이시나요?

 

서산해미읍성

옥사로 들어갑니다.

옥사를 지키는 수문장이 무서웠는지

누군가 제기하나를 떨어뜨리고 달아났네요.

옥사 모습입니다.

조선시대 형벌에는

태형은 가벼운 죄로 태 10대~50대까지,

장형은 장 60대~100대,

도형은 장 60대~100대 + 징역 1~3년,

유형은 귀양을 보내는 것이고,

그 다음은 최고형인 사형이 있었다고 하네요.

동헌으로 들어 섭니다.

높지는 않지만

5칸이나 되네요.

멋집니다.

해미읍성 내아입니다.

내아는 관리와 가족들이 생활하던 살림집이라고 합니다.

돌계단을 올라 문을 통과하는 것 조차도 멋스럽습니다.

높은 계단을 올라가 봅니다.

하늘까지도 닿을 듯 하네요.

계단 옆에는 돌탑을 쌓아가는 중인가 봅니다.

계단 끝에 올라서니

대나무숲이 보이네요.

이 대나무숲은 자연적으로 생긴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대나무가 생활에 많이 활용되어

없어서는 안 될 생활용품 재료였지요.

청허청입니다.

높은 곳 중앙에 자리 하고 있어

한 번 올라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청허청은 맑고 깨끗한 마음을 한결같이 가지라는 의미로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이 곳은 바람의 파이터 촬영지였다고 합니다.

정말 멋진 소나무네요.

위엄이 있고 품위가 있으면서도 당당합니다.

진남문 위에 올라서니

커다란 북이 자리잡고 있네요.

북은 치지 말라고 하네요.

흩어졌던 군사들이 깜짝 놀라

몰려올까봐 그럴까요?

진남문에서 바라 본 읍성 전경입니다.

햇빛도 좋고 바람도 좋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해미읍성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한 바퀴 돌고나니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해미 호떡'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지금은 편찮으셔서 장사를 안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바로 옆에 읍성 호떡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줄 맨 뒤에 서서 한 참을 기다린 후

호떡하나 손에 들고

한 입 베어 무니

따끈함과 달콤함이 입가에 번지네요.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맛나게 먹었으니

이제 #개심사로 갑니다.

개심사는 벚꽃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오늘은 아쉽지만 벚꽃은 못 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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