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소리가 여린 잎사이로 스쳐 지나가는
따사로운 봄날에
찾아간 치명자산성지.
넓은 주차장은 평일이라 한가하네요.
자전거로 바람쐬는 길이라고 하네요.
참 정감있는 이름입니다.
치명자산 성지
#몽마르뜨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치명자산은 예전에는 #승암산이라고 불렸다고 하네요.
산비탈을 따라 오르는 십자가의 길은
최고의 성지 순례길로 꼽힌다고 합니다.
천천히 걸어 올라갑니다.
봄날의 십자가의 길은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동백 터널길이 끝나니
성직자 묘지길과 만나네요.
내려갈 때는 성직자 묘지길로 가라고 합니다.
돌계단을 한 단 한 단
꾹! 꾹! 올라갑니다.
좁은 터널을 지나갑니다.
화강암 건물이 보이네요.
#산상성당미사는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에 있다고 합니다.
산상성당에서의 미사는
잊지 못 할 체험이 될 것 같아요.
순교자 묘는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화강암으로 되어 있는
산상성당 모습입니다.
산상성당 모습은
뭐라 표현할 수 없네요.
다른 세상에 들어 온 듯 합니다.
벽은 편지글이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고요.
저 하늘에서나마 누리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네요.
성당 옆에는 순교자 기념성당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순이가 두 언니에게 보낸 옥중편지
"천주를 공경하여 죽겠노라."
단호함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유품들도 보관되어 있습니다.
치명자산성지의 역사입니다.
치명자산 성지는 전라북도 지방 기념물 제68호입니다.
산상성당 위로 올라서니
감탄이 절로 나네요.
대나무 터널을 따라
순교자묘로 향합니다.
앞에서 보면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계신
#겟세마네 예수상
정말 신기합니다.
앞에서 보면 #겟세마네 예수상
뒤에서 보면 #성모 마리아상이라고 하네요.
전망대, #예수마리아바위로 올라갑니다.
이 쪽에서 보면
곰이 새끼를 엎고 있는 모습(?)이네요.
이 곳에서 바라보니
마리아상입니다.
성모 마리아 바위를 지나
중바위로 올라갑니다.
승암산을 중바위산이라고 한답니다.
숲길이 아늑하고 포근하고 신선하고,
참 좋습니다.
이 런 곳에?
옛 터 모습이 보이네요.
넓은 평지는?
승암산은
#동고산성(전주성)이 있던 산이라고 하는데
이 곳이 동고산성 건물지라고 하네요.
벤치도 있고 운동기구도 있습니다.
다시 올라갑니다.
계단이 보이네요.
계단을 올라서니
트리하우스처럼 보이는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네요.
올라가 보고 싶은데
문이 잠겨 있네요.
전주 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하늘의 구름도 오늘은 한폭의 그림입니다.
중바위에서 내려와 기린봉으로 가려고 합니다.
후백제 견훤왕이 세웠던 동고산성모습입니다.
평탄해서 걷기 좋은 숲 길입니다.
봄날의 숲 속은
꿈길을 걷는 것 같네요.
기린봉은 1km정도 가면 된다고 힙니다.
봉우리 하나를 넘어가는가 봅니다.
끝이 없는 내리막 길입니다.
기린봉 800m인데 30분 소요된다고 하네요.
800m를 30분이나?
가보니 그럴만 했습니다.
그 30분이 난 코스였습니다.
어휴~~~!
다 내려왔네요.
이제 400m. 이제부터는 괜찮아요.
여유를 가지고 걸어보세요.
여기는 기린 공원이네요.
나무 계단입니다.
이제 거의 다 왔다는 뜻이겠지요?
하늘이 보입니다.
하늘에서 빛도 쏟아집니다.
#기린봉은
#기린토월로서
동쪽 기린봉 위로 떠오르는 아름다운 달이
전주의 첫째가는 경관으로 꼽힌다고 하네요.
아중저수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입니다.
기린봉을 쉽게 오르고 싶다면
#아중 저수지에서 올라오면 된답니다.
거리는 중바위가 더 가까운데
실제는 더 힘이 들고 멀게 느껴지네요.
정상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가로등 하나가 우뚝 서 있네요.
드디어 #기린봉 정상입니다.
기린봉 해발 271m
기린봉 정상에서 바라 본 전주시 전경입니다.
정상에 있는 바위는
금강산의 일만이천봉을 연상케 합니다.
산 정상에 올라서면
힘이 납니다.
산다는 것이
그저 감사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감이
정말 기분 좋게 합니다.
기린봉 정상에
발도장 꾹! 찍고 내려갑니다.
내려오는 길은
한결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들른
마리아상에 저녁 햇살이 비치고 있네요.
마리아상의 고개가 더 숙여진 듯 보이네요.
다시 본 겟세마네 예수상도
선명하게 보이구요.
산상성당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성직자 묘지 쪽으로 갑니다.
늦게 핀 붉은 철쭉이 아름답네요.
성직자 묘지입니다.
2008년도에 장소가 협소하여
화장하고 봉안함에 수납하여
12분씩 한 봉문에 모셨다고 하네요.
늦은 오후 여유로운 산길을 내려옵니다.
치명자산 산상성당을 안 들르고
중바위, 기린봉 등산을 하시려면
이 곳에서 시작하시면 됩니다.
돌아오는 길에 확인한
만보기 #캐시워크는 12,271 걸음입니다.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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