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비가 오네요.
차분한 주말입니다.
봄날은 짧아서 눈깜짝 하면 지나가 버리지요.
봄꽃 구경가기로 했는데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비가 와도 갈 수 있는 곳이 없을까?
고심끝에 떠오르는 곳이 있었습니다.
폭포!!!
바로 완주 위봉폭포입니다.
평소에는 가는 물줄기가 길게 내려오는
위봉폭포!
수량이 많아지면 어떤 모습일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위봉폭포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합니다.
언제 가든 참~~~~ 좋지요.
가는 길이 낯선이들은
내비에 위봉폭포를 찍으시면 됩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넓은 길가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위봉폭포 가는 길은
대아저수지를 끼고 한 바퀴 돌며
산과 저수지의 멋진 모습과 더불어
드라이브를 하게 되는데
비가 오니 높은 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작은 폭포, 큰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는 모습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지요.
높은 산에서 떨어지는 폭포에 이끌려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대아 성지입니다.
대아저수지를 조성할 때
모두가 잠기고 남은 이 곳은
기관과 타협해서 조성한 전주최씨 종중 성지라고 하네요.
대아 성지에서 바라 본
운해로 덮인 산과 폭포와 대아 저수지입니다.
새찬 봄비에 버들강아지도 수줍게 빵긋나왔네요.
잠시 대아저수지와 폭포 구경하고 위봉폭포로 갑니다.
완주 고종시 마실길 코스입니다.
위봉폭포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데크 계단으로 되어 있어요.
위로 올라가면 위봉산성이 있어요.
자, 내려가 볼까요?
내려가기 전에 폭포소리가 엄청납니다.
가슴이 뛰네요.
벅찬 가슴 잠시 진정시키고 한 걸음씩 내려갑니다.
와~~~~
폭포가 보이네요.
장관입니다.
소리도,
물의 양도,
폭포의 길이도.
우산을 받쳐 들고
폭포를 보러 오셨네요.
계곡 따라 흘러 내려가는 물살도 장관입니다.
힘찬 물살이 웅장한 합창을 들려 주네요.
폭포 옆에는 작은 정자가 있어
잠시 쉬며 폭포를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답니다.
계곡을 따라 운동겸, 산책겸 걸을 수도 있어요.
올라오며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네요.
가지말라고
가지말라고
자꾸 소리쳐 부르는 것만 같아서
또 보고 또 보곤 합니다.
데크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길가에 우뚝 솟아 있는 위봉폭포정입니다.
위봉폭포 표지석도 보입니다.
날씨 좋은 날은 이 곳이
위봉폭포가 제일 잘 보이는 전망대이지요
가로등도 오늘은 그림이네요.
위봉폭포의 명물입니다.
찾아 갈 때마다 반갑게 맞이해 주는
푸드트럭입니다.
커피, 라면, 뻥튀기, 옛날과자, 치즈호떡, 옥수수 등등
다양한 먹거리와 음료가 있어서
폭포 구경하러 갈 때마다 들르게 되지요.
오늘도 어김없이
치즈호떡과 옥수수 집어 들고
위봉폭포를 두고
완주에 있는 #산속등대를 향해 갑니다.
숲속등대는 옛 제지 공장을 되살려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함께 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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