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진안 구봉산
여행. 산행

여산 숲정이성지/ 여산성당/여산동헌, 백지사터/여산초등학교

by 용띠 짱아 2022. 3. 10.
728x90

논산 동굴 법당을 다녀오면서

아쉬운 마음에 여산 숲정이 성지를 

찾게 되었습니다.

오고 가며 이름만 보았는데

오늘은 한 번 찾아가 보기로 했지요.

찾아가 보니

이 곳은 가슴 아픈 곳이었습니다.

병인박해 때 천주교도들이 처형된 곳이었습니다.

그저 천주교 성지이겠구나! 짐작만 하고 갔는데...

1855년 흥선대원군의 통상수교 거부 정책과

천주교 말살 정책으로 시작된 박해로

일찍 천주교가 전해진 여산 숲정이와

여산 동헌 앞 백지사터에서

24명이 순교하였다고 합니다.

주변에 여산 성지(여산성당), 백지사 터, 여산동헌과

척화비등이 있어 우리나라 근대사에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하네요.

숲정이 성지 ~ 여산성당 ~ 백지사터 ~ 여산동헌,척화비

순으로 보러 가 볼까 합니다.

그럼 내비게이션에 여산 숲정이 성지를 찍고

출발해 볼까요?

도로변에 이정표가 보여 쉽게 찾을 수 있네요.

주차장도 넓게 잘 되어 있구요.

지금은 넓고  한가하게 숨죽여 있는 공원 같네요.

따스한 눈길과 손길로 위로해 주는 듯 합니다.

여산 숲정이성지

이 곳을 찾는 많은 순례객들을 경건하게 하는

야외 예배소네요.

ㅕ산

여산 성지에서 순교한 순교 자들의 명단이 있네요.

부활의 소망을 의미하는 조형물인가요?

이 곳에서 순교한 분들의 무덤은

천호산기슭 천호 공소 부근에 있다고 합니다.

숲정이 순교 성지를 지나

여산 성지 성당으로 갑니다.

이름도 묵직하네요.

무명순교자관!

여산성지 성당입니다.

하늘로 우뚝 솟은 성당모습입니다.

좀 더 가까이에 가서~~

옛날 포지석인 듯 합니다.

성당 실내 모습입니다.

순교자들의 핏값으로 세운 성당이

지금은 평안하네요.

모든 이들에게 평안과 위로를 주는 듯 합니다.

이제 백지사 터로 갑니다.

백지사 터로 가려고 하니

주차하느라 뱅뱅 돌았는데

여산초등학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백지사란

얼굴에 물을 뿜고 백지 붙이기를 여러번 거듭되는 동안

질식되는 질식사형이라고 하네요.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이 곳에서 백지사형이 집행되었다고 하니

걸음을 내 딛기조차 버거워집니다.

십자가의 길이 함께 합니다.

여산 백지사터는 여산 동헌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여산 동헌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여산 동헌입니다.

여산동헌에 올라서니

느티나무가 떡 버티고 있네요.

"넌 다 보았지?"

"어떻게 지금껏 견뎌왔니?"

한 번 안아주고 토닥여 주고 싶네요.

느티나무의 수령은 600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지금도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여산 동헌의 모습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한옥입니다.

한옥의 위엄히 느껴집니다.

동헌 옆에 있는 척화비입니다.

동헌에 햇빛이 쏟아지네요.

햇빛은 느티나무에도 마음껏 쏟아집니다.

 

여산 동헌 앞에 여산 초등학교가 있어 잠시 들러 봅니다.

정말 이쁜 초등학교입니다.

보통 초등학교는 평평한 곳에 있는데

여기는 지대가 높네요.

여산이 내려다 보입니다.

가람 이병기 선생의 동산이 있네요.

이병기 선생이 여산 초등학교를 다니셨다고 하네요.

어릴 적 불렀던 동요네요.

추억에 잠겨

소리내어 불러봅니다.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이 곳에 아이들이 많아서 오래도록 남아 있었으면 좋겠네요.

여산 성지 순례길을 마치고

 여산에 소머리국밥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묵직한 걸음을 조금 내려 놓고

국밥 먹고

이병기 생가로 갑니다.

끝까지 함께 하시지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