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하면 생각나는 분
시조하면 생각나는 분
국어학자시죠.
아~~!
여산초등학교에서 보았던
'별'이라는 시가 생각나네요.
바로 가람 이병기 선생님이랍니다.
이병기 선생님의 생가에 가 보려고 합니다.
익산에서도 여산의 시골마을 조용한 곳에
예전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이병기선생 생가로
출발~~~
내비에 이병기생가를 찍고 갑니다.
넓은 주차장이 보이네요.
가람 문학관도 보이구요.
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시네요.
"어서들 오시게!"
커다란 철판에 "창"이란 시조를 새겨 놓았네요.
앞마당에 있는 작은 연못에
하늘과 나무가 거꾸로 서 있네요.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이병기선생 생가모습입니다.
선생님의 후손이 바로 옆에 살고 계셔서
보존이 잘 되어 있는가 봅니다.
이렇게 오래된 탱자나무 보셨어요?
나이가 200년쯤 된다네요.
'탱자나무도 이렇게 크게 자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놀라게 되는군요.
"수우제"
선생님은 참 겸손하셨던 분 같네요.
사랑채 모습입니다.
헛간이 보이네요.
헛간에는
옛 모습 그대로 푸세식(?) 화장실이 있어요.
뒷뜰 언덕에는 대나무 밭이 있네요.
바람따라
댓잎 소리가 크게 때론 작게 속삭여 줍니다.
마루밑에 아궁이도 있구요.
장독대는 언제나 정겹지요.
어릴적 숨바꼭질하던 생각이 나네요.
장독대 뒤에 숨으면 보이지 않던 어린 시절. . .
온 가족의 배를 채워 주었던
부엌입니다.
어?
"선생님 여기 계셨군요?"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생전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가람 문학관입니다.
왠지 선생님 옆 자리에 앉아
책을 읽어야만 할 것 같네요.
마루가 정말 운치가 있고 멋지네요.
잠시 앉아 쉬었다 갑니다.
뒷산으로 올라가면
선생님의 묘소가 있어서 올라가 봅니다.
돌 계단을 잘 해 놓아서 올라가기가 좋아요.
평범한 선생님의 묘소입니다.
언덕에 올라서면 크게 보이는 묘소가 있는데
그건 선생님 묘소가 아니예요.
좀 더 안으로 들어와야 한답니다.
다시
오던길로 내려갑니다.
오랜만에 찾은 이병기선생님 생가네요.
잊었다 이렇게 한 번 찾아야
다시 한 번이라도 떠 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난초'라는 시조도
생각해 보고
'빼어난 작은 잎새 굳은 듯 보드랍고
자줏빛 굵은 대공 하야한 꽃이 벌고
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
. . . ."
그렇게 세월은 흘러 갑니다.
흔적만 남기고.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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