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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한 가운데 자리 잡은 구룡마을 대나무 숲!
한강 이남에서 가장 넓은 군락지라고 하네요.
쭉쭉 뻗은 대나무가 춥지만 시원합니다.
영화 "추노"촬영지였다고 하네요.
이쪽 저쪽 여러갈래의 길이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신세계네요.
잠시 대화를 멈추고
대나무들의 속삭임을 들어 보세요.
... ... ...
무슨 소리가 들리나요?
대나무 숲이 넓다보니
이정표를 잘 보셔야해요.
일행을 놓칠 수가 있거든요.
아무리 불러도 대답소리는 들리지 않고
샤샤샥, 샤샤샥!
대나무 소리만 들릴테니까요.
여름에 오면 댓잎의 시원한 소리가
사이다 바람을 만나
카악~~!
걸음을 잡을 것 같네요.
대나무 숲을 한 바퀴 돌다보니
옛우물터엔
아낙들의 시끌벅적 수다떠는 소리만
흔적으로 남고
여기를 찍어도 저기를 찍어도
대나무 그림이 참 좋아요.
댓잎이 땅거미처럼 내려 앉았네요.
영화 "활" 촬영지 이기도 했다네요.
대나무 뿌리!
대나무 뿌리 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나요?
혹시 그것?
대나무 숲에서 나와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운치가 죽여줍니다.
아늑하고 넉넉한 마을을 한 바퀴 둘러봅니다.
마을 한 가운데
느티나무가
주인장인냥
오고 가는 이를 맞이하고
구룡마을 대나무 숲은 한강 이남의 최대 대나무 군락지라네요.
대나무 숲이 마을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것도 특이하고.
바쁜 일상가운데
쉼이 있는 구룡마을 대나무 숲
평안함과
위로와
여유를 가져다 준
대나무 친구들.
'다시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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