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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안 구봉산
여행. 산행

서천 신성리 갈대밭에서 금강을 바라보며 시를 읊어 보세요.

by 용띠 짱아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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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리갈대밭#서천가볼만한곳#익산가볼만한곳#웅포대교#금강#곰개나루

서천 신성리 갈대밭

갈색물결 넓게 펼쳐진

서천 신성리 갈대밭에 왔어요.

체험관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둑으로 올라가니,이쁘고 잘생긴 분들이 반겨주네요.

이곳이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였다고.

 

오랜만에 왔더니 이런 멋진 구조물들이 단조로움을 벗어나

갈대밭을 더욱 멋지게 감상할 수 있게 해주네요.

옥상(?)에 올라가 멀리 바라보라고

갈대밭 한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데도 어색하지 않죠?

갈대 줄기 모양을 본 뜬 듯.

갈대밭 사이사이로 산책길이 나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가 있었고,

겨울 바람이 제법 싸아~~ 했는데

아늑하게 느껴지고

스치는 바람소리가 발소리와 장단을 맞추 듯

경쾌하게 느껴졌지요.

넘실대는 금강과 어우러져 더욱 멋진 갈대!

강변을 따라 갈대밭 위로 데크길을 만들어 더욱 멋지게 구경할 수가 있었어요.

중간 중간 포도존도 있구요^^

 

좋은 사람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오래오래 간직하라고...

7만평이나 되다 보니 이정표가 잘 돼 있어서 길 잃어버릴 염려는 없어요.

갈대 문학길에는

나무에 조각을 해서 시와 그림을 새겨 놓아

지나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잠시나마 시인이 된 듯,

소리내어 읽어 본다.

스카이워크 위에 올라

배를 타고 왕래했다는 곰개나루를 바라다 보며

돛단배를 떠올려 보고,

왠지, 바람을 맞으며 먼 곳을 바라보아야 할 것만 같다.

원두막(?)처럼 정겨운 자연을 닮은 쉼터도 있고

강으로 내려와 서 있으니 작은 파도가 철썩 철썩 반긴다.

갈대밭 사이로 물길이 있고

징검다리가 놓여져 있다.

왠지

징검다리는 건너봐야만 할 것 같다.

테크 길로 다니든,

오솔길로 다니든,

사각사각 들리는 갈대 부딪히는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와

평온하고 차분하게

걷는이들을 위로한다.

갈대밭과 어우러지는 석양을 한 컷 하려고 기다렸는데

갑자기 구름이 밀려와

끝내 해 넘어가는 모습을 찍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왔다.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싶으세요?

좋은 사람과 어딘가 떠나고 싶으세요?

잠시나마 여유있는 시간을 누리고 싶으세요?

아무 생각없이 마음을 비우고 싶으세요?

그냥 조용히 걷고 또 걷고 싶으세요?

무언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세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든

반겨주는

신성리갈대밭으로 한 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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