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하면 손가락에 꼽는 5대 명산이
마이산, 운장산, 구봉산, 내동산, 천반산이라고 하네요.
#마이산도 #구봉산도 #운장산도 #내동산도 갔다 왔는데
#천반산이 빠져서
오늘은 천반산으로 가려고 합니다.
천반산은 위가 소반같이 납작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고
사방이 깎아지르는 듯한 험준한 지세 위에
정상은 약 10,000여평의 평지가 소반처럼 자리한
천혜의 요새라고 합니다.
말바위, 성터, 뜀바위, 송판서굴은 어찌 생겼을까?
마이산은 볼 수 있을까?
정여립의 발자취를 따라
궁금증 안고 갑니다.
비가 온다기에 미적거리다
우비와 우산 챙겨 집을 나섭니다.
여름 산행에는 우비가 필수!!!
오늘은 #천반산 휴양림에서 출발하여
#천반산(깃대봉) ~ #말바위~#성터~#송판서굴~#전망대
~#뜀바위~#죽도 병풍바위를 지나 다시
천반산 휴양림으로 돌아오려고 합니다.
자,
그럼 내비에 천반산 자연휴양림 찍고 출발~~!!
오늘 일정 확인해 보시고
등산로 종합안내도 바로 옆으로 등산로가 있네요.
산행 시작합니다.
깃대봉까지는 102km라고 하네요.
처음은 오르막으로 시작합니다.
조금 힘이 들 수 있으니
천천히 몸을 푸신다 생각하면서 올라가세요.
거리가 잘 못 표기되었나봐요.
한참 올라왔는데 아직도 1.2km라고 하네요,
쉼터가 있는데 여기는 패스!!
오르는 길이 대체적으로
오르막이면서도 평탄합니다.
숲 길이 너무 예뻐서 걸음이 저절로 앞서 가네요.
지루하지 않게 때론 다른 모습이 보이지요.
멀리 마이산이 보이는 곳이니
놓치지 마시고 멀리 고개를 들어 바라보세요.
찾았다!!!
날씨가 흐려 선명하지는 않지만
마이산이 보이네요.
보물을 찾은 듯 신이납니다.
조금 당겨서 찍어 봤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천반산 산행이 즐거웠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다시 올라갑니다.
줄을 잡고 영차! 영차!!
이 정도는 괜찮지요.
벌써 천반산이 150m 앞에 있다네요.
에게?
천반산(깃대봉) 647m
너무 싱겁게 깃대봉을 만났네요.
좀 싱거우니
인증샷 찍고 다시 출발~~~
천방산 성터 방향으로 갑니다.
다시 1.2km
아주 평탄해서 걷기 좋네요.
숲이 좋아 걷다 보니
멋진 소나무가 기다리고 있는 #전망바위입니다.
앞이 탁 트여 시원합니다.
이 곳에서도 마이산이 보입니다.
밀고 당기고,
멀리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곳입니다.
잠시 쉬었으니
가 볼까요?
바스락 바스락 가을길을 걷는 것 같네요.
말 바위입니다.
정여립이 산자락에서 친지들과 바둑을 두었다는 말 바위.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는 말 바위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듯
우째,
이런 곳에 이런 바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기대하지 않은 데크계단이 나오네요.
고도 한 번 올려주니
지나 온 #깃대봉이 보이네요.
바위 언덕 올라서니
구비구비 산줄기와 그 아래 자리 잡은 마을과
구량천이 어우러져 정말 멋진 그림을 보여주네요.
그림 잘 감상하시고
천반산은 가는 길목 길목에 멋진 조망터가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하는군요.
참나무 숲길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기 천반산 성터가 보이네요.
성터를 지나갑니다.
송판서굴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천반산의 유래와 역사적인 이야기
정여립의 이야기까지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네요.
이 곳이 훈련터로 보이고
돌솥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훈련터 위쪽에는 쉼터도 있네요.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 곳에서 다시 올라가
죽도 방향으로 갑니다.
숲깊이 정말 탐이 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천반산,
정말 오길 잘 했구나
몇 번이나 감탄하게 만드는군요.
저 멀리 전망대가 보이네요.
전망대가 어마어마 합니다.
정말 전망대입니다.
천반산 전망대에서는 마이산이 이렇게 보인다네요.
오늘은 날씨가 허락하지 않아
흐릿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보이는 것이 어디예요.
조금 당겨봅니다.
전망대와 이어진 데크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여기가 두 바위 봉우리를 정여립이 말을 타고
뛰었다고 하는 뜀바위네요.
나는 말이 없으니
잘 만들어진 다리를 걸어 갑니다.
이 곳이 천반산에서 제일 멋진 뷰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와~~~
절로 탄성이 나오는 곳이지요.
다시 전망대로 갑니다.
송판서굴을 보고 가려구요.
송판서굴을 놓치면 후회할겁니다.
송판서굴은 300m아래에 있네요.
풉!
웃음이 절로 납니다.
아래로 끝없이 이어진
경사도가 만만치 않은 데크계단입니다.
올라올 때 세어 보았습니다.
계단 192개!
계단이 끝나니 좌측으로 바위 언덕이 보이네요.
가까이 가 봅니다.
송판서굴입니다.
송판서굴은 자연굴로 쌍굴이라고 하네요.
큰 굴은 장정 10여명정도가 쉴 수 있을 정도이고,
바위틈에서는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샘이 있어
약수로 위장병에 좋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샘터의 약수가 위장병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폐에도 좋은 샘물인가 봅니다.
바위 사이에 맑은 물이 고여 있네요.
어디서 나오는지 보이지 않는데.
바가지가 있네요.
건강에 좋다는데 한 모금 해야겠지요?
요즘 같은 가뭄에 마실 수 있는 물이 있다니. . .
미소가 머금어지네요.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지던지
차마 손을 씻을 수는 없었지요.
빗방울이 후두룩! 후두둑!!
동굴앞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세상과 동떨어진 듯 새소리, 바람소리,
빗방울 소리뿐입니다.
비가 조금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쉬어갑니다.
이런 여유로움이 참 좋네요.
우비와 우산을 챙겨 출발합니다.
전망대에 올라오니
비가 지나가서인지 마이산이 좀 더 선명하게 보이네요.
마이산 다시 보고 뜀바위쪽으로 내려갑니다.
뜀바위에서 죽도 방향으로 갑니다.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봉우리가 위태위태합니다.
네 발로 기어 올라오니
멋진 풍경이 있네요.
잠시 숨을 돌리고
이제 험한 길 내려갈 일만 남아 있네요.
험한 길 끝에
죽도 병풍바위가 기다리고 있으니
희망을 가지세요.
마음의 준비도 하시고,
가 봅시다.
조심하세요.
비가 내려 미끄러우니
더욱 조심! 조심!
다행히 비가 그쳤네요.
우비를 벗으니 한결 내려가기가 수월합니다.
어찌나 긴장을 하고 내려왔는지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이 구간이 마의 구간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긴 거리네요.
그런데, 이 구간을 거쳐야
죽도 병풍바위를 볼 수 있어요.
흔들바위(?)가 있네요.
흔들바위 지나니 평탄한 길이 나오네요.
이제 다 내려왔나봐요.
드디어 나왔네요.
죽도 병풍바위에서 시작하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송판서굴까지는 1.8km
천반산 깃대봉까지는 3.2km라고 하네요.
죽도 병풍바위입니다.
깎아 지른 병풍사이로 구량천이 흐르고
절벽 위에 소나무는 한 폭의 동양화네요.
이 멋진 모습을 보려고
그렇게 긴 시간을 바둥바둥거리며 내려왔나 봅니다.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됩니다.
이제 장전마을쪽으로 내려갑니다.
가는 길에 오디가 열렸네요.
새까만 오디를 한 줌 따 먹으니
입술이 까맣던 달콤한 옛 추억이 생각나는군요.
걷다보니 마을 입구로 들어섭니다.
넉넉한 물소리가 피로를 덜어주는군요.
마을을 지나
구량천 따라 단풍나무 가로수길을 걸어갑니다.
천반산 이정표가 보이네요.
처음 출발했던 천반산 휴양림입니다.
이렇게 해서 5시간 40분의 산행을 마치니
캐시워크 17071걸음이네요.
천반산은
천반산 휴양림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제일 좋은 것 같네요.
거리도 적당하고
볼거리도 다양하고
산행도 그리 힘들지 않고
군데 군데 좋은 전망대가 있어
정말 가볼만한 산입니다.
날씨 좋은 날 가면 더욱 멋진 행운의 천반산.
이런 산을 몰랐다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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