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여산 천호산에 등산로를 개방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과연 천호산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
궁금증을 안고
찾아 찾아 가 보았지요.
아직 내비에는 올라와 있지 않아
천호산을 찍고 가니
천호성지쪽으로 안내를 해서
다시 돌아돌아 갔는데
잘 찾아가서 다행이었지요.
내비에는 #여산 문수사를 찍고 가시면
안내표지판이 보이네요.
길가에 이런 표지판이 보이면
아래로 내려갑니다.
현위치가 #여산면 호산리 160-15네요.
내비에 주소를 치면 될 것 같아요.
소나무 사이길로 내려갑니다.
이 길이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그냥 내려 가세요.
조금만 내려가시면
작은 주차장도 있네요.
주차장 바로 앞에
귀를 쫑긋 세우고 뭘 하나 지켜 보는
영리하게 생긴 개 한 마리가
제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농장이 있는데
내비에는 안 찍히네요.
이런 표지판이 있구요.
천호산 정상까지는 2.5km라고 알려주네요.
편백숲이 초입부터 반겨줍니다.
걷기 좋은
어제 비가 와서
촉촉히 물을 먹은 여유로운 산길입니다.
편백숲길을 지나니
단풍나무 터널길이 나오네요.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이 드는군요.
백련암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잠시 백련암을 들렸다 가려고
오른쪽 아랫길로 들어섰는데
140m를 내려가면 된다고 하는데
대나무 숲길로 들어섰는데
여기까지는 길이 잘 나있는데
이렇게 입구를 막아 놓았네요.
어떻게 돌아서 가보려고 했는데
풀숲을 헤매다가
다시 돌아왔지 뭐예요.
#백련암은
#문수사 방향으로 올라가셔야 할 것 같네요.
다시 돌아와서 길을 제촉해 봅니다.
편백숲 이름이
#호월 편백숲이네요.
1.3km올라왔네요.
비가 와서 인지
칡덩쿨이 쭉쭉 뻗어가고 있네요.
아직은 그리 많은 사람이 찾지 않았는지
발자국 흔적이 없어 보이네요.
앞이 탁 트인 조망터가 보이네요.
쉬어 가라고
의자도 놓여 있구요.
산에 오르다
앞이 탁 트인 곳을 만나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지요.
터널길로 들어갑니다.
천호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면 730m
미사굴로 돌아가면 990m걸린다고 하네요.
#미사굴을 보고 가야겠지요?
등산로를 개통하면서
길을 잘 정비해 두었나봐요.
100m만 올라가면
미사굴이 있다고 하네요.
드디어 미사굴에 도착했어요.
아?
뭐가 보이시나요?
굴 입구가
힘차게 달려가는
커다란 개 같기도 하고
늑대같기도 하고.
뿔까지 있어 사슴같기도 하고.
굴 안에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굴 앞에는
제법 넓은 공간이 있네요.
천주교 탄압의 아픔이 있는 굴이라고 하네요.
다시 천호산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천호산 정상에는 천호산성이 있네요.
천호산성은 백제시대에 쌓은 성으로 추정되고
후백제군과 고려군의 격전지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익산 지역 성곽 중 가장 양호한 상태로
성벽 시설이 확인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완벽하다는 성벽이
이게 전부인것 같아서
좀 아쉬웠지요.
#천호산 정상입니다.
참, 정상석이 정겹네요.
천호산은 501.1m라고 합니다.
천호산 정상에는
넓고평평한 헬기장이 있네요.
누군가 하나하나 쌓아 올린 돌탑에
우리나라 지도 모양이 보이네요.
마지막 돌하나 올려 놓으니
드디어 완성!
이제 내려갑니다.
내려갈 때는 미사굴 방향이 아니라
바로 내려갑니다.
훨씬 경사가 심하네요.
미사굴방향으로 내려가길 권합니다.
꽃구경 하며 내려갑니다.
천호터널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호월 편백숲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천호산 정상 찍고 내려왔네요.
천호산은
여름에 오르기 힘든 산이네요.
산에 바람이 안 통해서
너무 더워요.
땀이 비 오듯 하고
답답하네요.
산바람이 좋아서
상쾌한 숲 내음이 좋아서
산을 찾는데.
여산 송씨 종친회의 동의를 얻어서
개방을 했다고는 하지만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지역이니 많은 사람이 찾다 보면
좀 더 나은 천호산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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