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근처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최참판댁으로 왔네요.
다행히 비가 그쳐서 여행하기에는 좋은데
아직은 춥네요.
따뜻하게 챙겨 입고 출발해 봅니다.
내비게이션에는 #최참판댁을 치면 됩니다.
최참판댁
주소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483
전화 055-880-2651
주차장은 무료이고,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돼요.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및 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무료입장, 할인 대상은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은
박경리 작가의 "토지" 소설의 배경이 된 곳으로
소설 속 무대를 실제 공간으로 재현한 드라마 촬영장이라고 하네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를 거쳐
약간의 경사가 있는 거리를 걸어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 양 옆에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가 있어
심심하지 않게 올라가다 보면
옛 우물터가 보이네요.
물이 고여 있어서
지금도 퍼 올리면 깨끗한 물이 나올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구경하며 올라오니
어느새 최참판댁에 도착했네요.
안내도 확인하시고~~
대부분 촬영지로 사용하고 방치한 곳이 많은데
이곳은 관광지로 잘 보존하고 활용하는 것 같아 참 좋네요.
한옥 호텔에서 쉬어 가도 좋을 텐데~~~
평사리 하면
왠지 앞이 탁 트인 넓은 평지가 생각나는데
대지가 아닌 이곳 앞마당에만 올라서도
시원하게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드네요.
마당 끝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아주 좋아요.
잎이 무성한 그늘에 앉아 잠시 쉬는 모습도 상상해 봅니다.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어
"토지"의 배경이 한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낮은 돌담이 정갈하게 친근감을 줍니다.
이제 부잣집 구경 좀 해 볼까요?
뒷길로 돌아오니
박경리 문학관이 보이네요.
박경리 선생님과 잠시 인사를 하고
포도존에서 사진도 찍고
그리고 문학관으로 들어갑니다.
지금은 상상도 되지 않는 옛날 모습
우리나라가 이렇게 빨리 변화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지요.
불과 5, 60 전만 해도.
발전하는 현실에 적응하느라
참 바쁘게도 살아왔네요.
박경리 문학관에는
선생님께서 살아계시는 것처럼 숨결이 느껴지네요.
초가지붕을 보니
따뜻한 솜이불을 덮어 놓은 듯
옛 시절이 떠오르네요.
따뜻한 아랫묵 이불속에 발 집어넣고
꽁꽁 언 발을 녹이던 그 시절
우리 할머니 "많이 추웠지? 꽁꽁 얼었네!" 하시며
거친 손으로 주물러 주시던 그 시절.
어느덧 내가 그 나이가 되었네.
갑자기 할머니가 보고 싶어 지네요.
갈길이 멀어
정신 차리고 내려갑니다.
주전부리를 사서 먹으며 내려갑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갑니다.
이제 #청학동 삼성궁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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