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날
진안으로 들어 서니
이미 첫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고
눈발은 계속되고 있었다.
무주에는 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으니
조심히 들어 오라는 휴양림의 안내 전화까지 왔다.
얼마나 많은 눈이 왔길래.
눈이 와서 운전하기는 불편해도
가슴이 설레는 건 왜일까?
신이 났다.
펼쳐질 눈꽃여행이 기대가 됐다.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은
내비게이션에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을 찍으면 되네요.

세상 근심이 많아지는 나이가 되면
낭만보다 현실이 앞선다고 하지요.
그러나
오늘만큼은 모든 것을 잊게 하네요.
움직이는 성 안에서
밖을 내다보는 세상은 온통 하얗게 변해가고
그 사이로 달려가는 가는 기분이란.

흰 눈사이로 달려오다 보니
덕유산자연휴양림이 기다리고 있네요.


눈꽃나라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설이공주가 되겠지요.

눈 속에 드러내는 하트다리가 사랑스럽습니다.
하얀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고 싶은 마음은 왜일까?

오늘의 숙소입니다.
산림문화휴양관
조용하고
아낙하고
넓고
편안히 쉬었다 가기에 딱입니다..









저녁이 되어도
눈은 그칠 줄 모르고
휴양관에서 바라 보는 야경이 정말 멋집니다.

차마 밖으로 나갈 용기는 없어서
방 안에서 자꾸만 바라보게 되네요.


다행히 아침이 되니 눈은 그치고
처마 밑에 고드름만 매달아 놓았네요.

휴양림 한 바퀴 돌아봅니다.

이른 아침부터 눈 치우시는 관계자님 덕분에 편히 걸을 수 있네요.

조금 더 올라가면 캠핑장이 있다고 하는데
눈이 너무 쌓여서 오늘은 여기까지.





숲속의 집으로 올라가는 길은 약간의 경사가 있습니다.
다행히 눈을 치워주셔서
차로도 걸어서도 다닐 수가 있어요.

언젠가
저 높은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는 날도 오겠지요?







눈의 나라에 들어와서
설이공주가 되어
잘 쉬며
몸도
마음도
잘 달래고 갑니다.
역시 겨울이면 무주로 가야할 것 같네요.
함께 해 준 친구!
함께 해 줘서
고맙고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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