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 세조길, 문장대
2023. 04. 28 금요일
오늘은 드디어 법주사, 문장대에 가는 날!
기대가 되는군요.
법주사앞에 세워진
불상은 아직도 그렇게 커 보일는지,
문장대는 지금도 그렇게 멀기만 할 지.
어릴적 추억을 되짚어 보려고 합니다.
내비에
#속리산 소형주차장을 찍고 출발~~~
소형주차장은 1일 주차요금 5,000원입니다.
안내도 확인하시고
매표소에서 입장료 구입합니다.
2023.05.04부터는
문화재보호구역 입장료가 무료라고 하네요.
오늘이 마지막 입장료가 될 것 같군요.
법주사, 문장대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호서제일가람을 지나갑니다.
법주사일원 안내도입니다.
#보은 법주사 팔상전은 국보 제55호
팔상전은 우리나라 유일한 목조탑으로
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하네요.
#보은 법주사 쌍사자 석등은 국보 제5호
다시 봐도
역시 큽니다.
#보은 법주사 철솥입니다.
20톤에 달하는 주물솥이라고 하는데
보기만 해도 어마어마 합니다.
법주사를 나와
본격적으로 문장대를 향해 올라갑니다.
법주사는 세조와 연관이 많은가 보네요.
세조길이 산책길로 아주 잘 되어 있어요.
저수지를 끼고 세조길을 걸어갑니다.
저수지가 참 아름답습니다.
저수지에 비친 하늘도 아름답네요.
그 옛날 북적북적했던 휴게소는 조용하기만 하네요.
피부명을 심하게 앓던 세조가 이 곳에서 목욕을 하고
몸에 있던 종기가 깨끗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목욕소입니다.
지금은 목욕을 하기에는 물의 양이 부족하네요.
점점 산에도 물이 부족합니다.
비라도 자주 와야 할텐데. . .
목욕소를 지나 세심정에 왔네요.
세심정에서 길이 나뉘어집니다.
문장대로 올라가는 길과
천왕봉, 신선대 방향이 나뉘어지네요.
문장대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세심정은 세속을 떠나 마음을 씻는 정자란 뜻
주중에는 쉬어 가는 이가 거의 보이지 않네요.
문장대 마지막 화장실입니다.
다리 이름이 #이 뭣고다리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 복천암으로 들어갑니다.
세조가 다녀갔다는#복천암은
멀리서 바라만 보고
문장대를 향해 go go~~~
#용바위골휴게소는
평일 영업을 하는 유일한 쉼터네요.
이 곳에서 잠시 쉬어 가려고 했는데
먹을 만한 것이 없어서 그냥 통과합니다.
점심을 준비 안 해 왔더라면 큰 낭패를 볼 뻔 했네요.
지금부터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정말 지루하고 힘이드는
끝이 없는 길이 이어집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예전에 보현재 휴게소가 있던 곳을 지나갑니다.
문장대를 향해 무조건 나아갑니다.
법주사에서 4.5.km 올라왔네요.
커다란 바위도 지나가고
아슬아슬한 길도 지나가고
터만 남아 있는 냉천골휴게소도 지나갑니다.
인내심과 체력을 기르려면
속리산 문장대를 가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두꺼비바위입니다.
설명이 필요없네요.
바위 위에 작은 돌을 올려놓아
두꺼비 모습이 더 돋보이는군요.
그리고 오르고 오르니
하늘계단이 보이네요.
저 곳만 오르면
이제 다 왔나 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 보세요.
문장대 바로 아래에 있는
넓은 평원입니다.
문장대에 올라갔다 내려와
이 곳에서 식사를 하며 쉬어 갈 수 있도록
나무 그늘 아래 의자가 있네요.
정상을 향해 힘을 내 봅니다.
바위길을 지나고
오솔길을 지나 갑니다.
드디어 #문장대 입니다.
어릴 때 왔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네요.
저 바위 위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은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 때 그 친구들은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친구들의 얼굴이 아련히 스쳐 지나갑니다.
반갑다 문장대야!
경사가 심한 철계단을 올라갑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네요.
몸까지 휘청거립니다.
더욱 아찔해지네요.
하늘 가까이 올라갑니다.
철계단이 아래에서 바라보니
더욱 아찔합니다.
드디어 문장대 꼭대기에 올라왔습니다.
올라올 때는 땀이 나서 옷을 벗었는데
추워서 겉옷을 챙겨입게 되네요.
봉우리가 봉우리가 한 눈에 보이네요.
문수봉. 신성대. 입석대. 비로봉. 천왕봉
사방을 빙 둘러 봅니다.
모든 산이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네요.
문장대 꼭대기에서 바라 본 모습
속리산 문장대를 제목으로 박찬선님이 시를 지으셨네요.
정상에 동글게 파인 곳을
알이 부화한 생명 탄생의 신비라고 표현하셨네요.
정상에 오르니
올라올 때의 말없음을
잠시 잊게 해 주네요.
힘들게 오른 자에게만 주어지는
이 기쁨!!!
뿌듯함!!!
정상에서 맞는 바람!!!
한 껏 느껴보고
이제 내려갑니다.
그 사이 쉬고 계시던 분들은 내려가시고
새로운 사람이 자리를 잡고 앉아
꿀맛같은 식사를 합니다.
다리도 쉬고
허기도 달래고
이 곳에 앉아 있으니
정상에 와 있는지
산 아래 앉아 있는지 구분이 안 되네요.
처음 출발 할 때에는 문장대에 오른 후
천왕봉 신선대 방향으로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
천왕봉. 신선대는 포기를 해야겠어요.
법주사까지 5.5km를 내려가야하네요.
아쉬움에 신선대방향을 바라보기만 합니다.
문장대를 두고 내려갑니다.
안녕~~~
언제 다시 오려나~~~
앞만 보고 내려오다 보니
목욕소까지 왔네요.
저수지가 보이니
마음이 느긋해집니다.
올라오던 길 건너편으로 돌아갑니다.
저수지를 끼고 걷는 숲길이 참 편안합니다.
하루의 피로를 달래 줍니다.
오늘은 법주사를 들러 문장대까지
6시간의 산행을 마칩니다.
한 번은 가봐야 한다는 속리산 문장대!
다시 찾은 문장대!
오래오래 잊지 못 할 보은 속리산 문장대!
함께 해 준 친구야!
고맙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